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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용호 외무상 방중…시진핑 주석과 면담 가능성

<앵커>

베이징을 방문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중국 외교 수뇌부를 만난 뒤 시진핑 주석을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G20 정상회의 때 한반도 문제에 대해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나눈 의견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2박 3일 일정으로 베이징을 방문한 리용호 외무상은 오늘 중국 외교 수뇌부와 연쇄 회동을 갖습니다.

아직 공식 발표 전이지만, 리용호 외무상은 오전엔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회담한 뒤 오찬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양제츠 정치국원은 물론 시진핑 주석과 만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시 주석은 아르헨티나 G20 정상회의에 이어 파나마, 포루투갈 순방을 마치고 어제 베이징으로 돌아왔습니다.

[겅솽/中 외교부 대변인 : 리용호 외무상의 활동은 행사가 끝난 뒤 관련 소식을 발표하겠습니다.]

리 외무상의 이번 방중은 G20 정상회의 후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귀국길에 시 주석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자신과 100%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2차 북미회담을 조율 중인 북한으로선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앞뒤 맥락과 진의가 궁금할 수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자신들의 역할론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 평양으로 들어가는 리 외무상의 방중 결과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북미 고위급 회담 재개 등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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