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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복권 대신 사준다"…당첨금 미끼로 431억 '꿀꺽'

SBS뉴스

작성 2018.12.07 10:20 수정 2018.12.07 13:3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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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미국 복권 1등 당첨금이 우리 돈으로 조 단위를 넘어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미국 복권을 살 순 없나 생각해보신 분 계실 텐데, 인터넷에서 미국 복권 대신 사준다는 업체들 말은 믿으시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2016년 미국 복권 파워볼 추첨입니다.

당시 당첨금은 15억 864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9천억 원에 육박했습니다.

A 씨는 이런 파워볼을 대신 사준다는 사이트에서 복권을 1천3백만 원어치 샀습니다.

[파워볼 구매대행 피해자 : (사람을) 혹하게 할 수 있다고 그러나요? (돈이) 있을 때마다 하다 보니까 합계로는 이제 금액이 크게 된 거죠.]

경찰 조사 결과 사기였습니다.

피의자들은 수수료를 붙여 피해자들에게 복권을 팔았는데 정작 미국에서 복권을 사지도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실제 소액의 당첨 번호와 일치하면 자신의 돈으로 상금을 줘 미끼로 삼았습니다.

이들은 복권뿐 아니라 해외 주식이나 선물까지 사기 대상으로 삼아 312명에게서 431억 원을 가로챘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문제는 이런 외국 복권 구매대행 사이트가 여전히 여러 곳 있다는 겁니다.

실제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만 검색해봐도 이런 외국 복권 구매대행 사이트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구매대행이 실제 이뤄져도 문제라고 말합니다.

[김보람/변호사 : 복권법 등 관련 법률의 취지를 고려할 때, (실제) 구매를 대행해주는 것 또한 위법의 소지가 있어 보입니다.]

거액의 당첨금을 내세워 이목을 끌려는 사이트들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