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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얼굴에 햄버거 투척…맥도날드 갑질 또 논란

경찰 "양측 현장서 사과, 사측에서 고소·고발 없어"

<앵커>

어제(6일) 인터넷에서 온종일 직원에게 햄버거를 던지는 이른바 두 번째 맥도날드 갑질 영상이 화제였습니다.

당시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정동연 기자가 자초지종을 알아봤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한 남성이 주문한 제품이 나오지 않는다며 직원과 말다툼을 벌입니다.

[맥도날드 직원 : 그러니까 왜 안 가져가시냐고요. 불은 떴는데…]

[손님 : 불렀었냐고.]

[맥도날드 직원 : 못 보시면 어떻게 알아요, 저희가.]

남성은 언성을 높이더니 직원 얼굴에 햄버거 봉투를 내던집니다.

지난달 17일 밤 벌어진 일인데, 매장의 다른 고객이 찍은 영상이 SNS에 공개돼 논란이 커졌습니다.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은 주문한 제품이 40분 가까이 나오지 않자 남성이 항의했고 직원은 전광판으로 알렸는데, 찾아가지 않은 것 아니냐고 응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양측이 현장에서 사과했고 이후 맥도날드 측으로부터 고소나 고발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가해자가 형사입건된 울산 맥도날드 갑질 사건 때와 달리 이번 사건은 사법처리로 이어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폭행 사건은 피해자가 고소하지 않으면 처벌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맥도날드 측은 해당 직원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촬영된 영상이 급속도로 퍼지자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며 접촉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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