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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웨이 딸, 美 요청으로 체포…두 나라 갈등 더 커지나

편상욱 기자 pete@sbs.co.kr

작성 2018.12.06 21:29 수정 2018.12.06 22:2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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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6일) 하루 아시아 주식시장이 크게 휘청였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통신업체가 된 중국 화웨이의 창업주 딸이 캐나다에서 체포됐다는 소식 때문이라는데 미국 정부가 직접 체포요청을 한 겁니다. 미·중 갈등이 더 커지는 건 아닌지 걱정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은 추가 관세 부과를 미루고 90일간 협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같은 날 캐나다 밴쿠버에서는 한 중국 여성이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창업자 런정페이의 장녀이자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돼온 멍완저우 부회장입니다.

회사 최고재무책임자인 멍 부회장은 이란에 대한 미국의 거래 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며 같은 혐의로 미국의 제재를 받아 큰 타격을 받았던 중국 ZTE의 주가가 홍콩증시에서 6% 가까이 폭락하는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정보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했습니다.

미국과의 협상을 위해 지식재산권 강화 등의 조치를 발 빠르게 발표해 온 중국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겅솽/中외교부 대변인 : 즉시 구금한 인사(멍완저우 부회장)를 석방하고 당사자의 합법적이고 정당한 권리를 보장할 것을 요구합니다.]

미국은 중국이 화웨이의 통신장비를 통해 스파이 행위를 할 수 있다며 우방국들에게까지 화웨이 장비를 쓰지 말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무역 협상은 진행하되 중국의 기술 굴기를 최대한 막아보겠다는 계산입니다.

중국을 대표하는 기술 기업의 핵심 인사가 사실상 미국에 체포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도 않은 미·중 무역 협상에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