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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무더기 후원금…한국당, 유착 의혹에 "돌려줬다"

<앵커>

이렇게 타들어 가는 부모들의 마음을 정치권이 계속 외면하는 가운데 최근 유치원 원장들이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후원금을 집중적으로 보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법안 통과를 반대하는 한유총이 혹시 조직적으로 후원한 것 아니냐는 의혹 보도도 있었는데 여기에 대해서 한국당 의원들은 후원금을 즉시 돌려줬다고 해명했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유치원 3법 개정안이 발의된 뒤인 지난달 중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한 자유한국당 의원 후원금 계좌에 명의가 없는 후원금이 30여 건 연이어 입금됐습니다.

이런 '무기명, 무더기 후원금'은 다른 한국당 교육위 위원들에게도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각 의원실 관계자들은 입금자들을 은행에 문의했더니 유치원 관계자들로 확인됐고 일일이 연락해 되돌려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교육위 법안소위에서도 이 문제가 언급됐습니다.

[곽상도 위원/국회 교육위원회 (자유한국당) : (한유총이) 민주당 신학용 의원 측에 쪼개기 후원을 한 전례가 있었기 때문에 지난 11월부터 전부 점검하고 한유총 관련된 부분을 전부 반환 조치하고 있습니다.]

한유총이 유치원법 통과를 막으려고 한국당 의원들에 후원 지시를 한 정황이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자 한국당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한표/국회 교육위원회 간사 (자유한국당) : 선별하여 받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영수증 발급 과정에서 (유치원 관계자들에게는) 전액, 즉시 돌려주고 있습니다.]

한유총 역시 조직적인 후원 지시를 했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한유총의 집회 강제 동원이나 쪼개기 후원 의혹 등을 조사해서 위법이 확인되면 법인 설립 허가 취소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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