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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되니 골프 더 재미있어"…'제2의 전성기' 연 신지애

"서른 되니 골프 더 재미있어"…'제2의 전성기' 연 신지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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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영미 시인의 '서른 잔치는 끝났다'라는 시가 있는데요, 서른 살에 제2의 전성기를 연 여자골프 신지애 선수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말인 것 같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신지애는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 51년 역사상 처음으로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3승을 올리고, 올해의 선수상까지 차지하며 최고의 해를 보냈습니다.

[신지애/JLPGA 투어 선수 : 결과도 너무 좋았지만, 그 속의 내용이 너무 알찼던 한 해가 된 것 같아요.]

신지애는 국내에 이어 LPGA 무대까지 평정하며 22살이던 2010년,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습니다.

[신지애/JLPGA 투어 선수 : 세계랭킹 1위를 하고 나서 좀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목표 의식도 금방 사라지고, 잘해야 본전이라는 생각이 들다 보니까 골프를 더 이상 즐기지 못하게 되더라고요.]

일찍 정상에 오른 만큼 일찍 찾아온 슬럼프를 겪어내면서 신지애는 더 성숙해졌고 골프가 더 재미있어졌습니다.

[신지애/JLPGA 투어 선수 : 어릴 때는 철없는 소리로 일찍, 서른 되면 그만두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오히려 서른이 되고 나니까 골프가 더 재미있어지고···]

프로 통산 무려 54승을 거두고도 아직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습니다.

올해 아깝게 달성하지 못한 한·미·일 투어 상금왕 석권과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입니다.

[신지애/JLPGA 투어 선수 : 박인비 선수가 메달을 땄을 때 같은 한국 사람으로서 굉장히 자부심도 높아졌고,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도록 저도 노력을 계속할 거예요.]

서른에 '제2의 전성기'를 활짝 연 신지애의 잔치는 이제부터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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