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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사고" "뭐가 사기야"…고성 오간 예산안 담판 회동

<앵커>

국회는 오늘(5일)도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두고 극심한 진통을 겪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윤식 기자, (네, 국회입니다.) 여야 협상에 진전이 좀 있습니까.

<기자>

공식적으로만 네 번째 협상이 저녁에 시작됐었는데요, 또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3당 원내대표들은 내일 아침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협상을 중단했습니다.

앞서 출입 기자들이 협상장 문틈으로 나오는 큰 소리를 듣고 무슨 얘기인지 서로 맞춰 봤는데 '4조 원 세수 결손 대책'을 놓고 여야가 가장 강하게 충돌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지금 이런 엄청난 대형 사고를 내놓고 말이야]

[장제원/자유한국당 예결위간사 : 4.2조요? 4조를… 김성태한테 죽기만 하라는 겁니까? 사기죠!]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뭐가 사기를 당해. 이게 내 개인 돈이야? 국가적인 일을 하면서 서로 입장이 다른 건데]

회의 도중 김성태 원내대표가 자리를 박차고 나오기도 했습니다.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던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보자의 청문 보고서 채택도 무산됐습니다.

예산안 처리가 난항을 겪으면서 불똥이 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예산안과 선거제 개편을 연계해서 이틀째 농성을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야 3당은 오후 3시로 예정됐던 청와대 앞 기자회견을 취소했습니다.

한병도 정무수석이 국회로 찾아오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농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야 3당은 오늘은 선거제를 예산안과 연계하는 것을 처음 봤다고 비난한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반박하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을 못 하는 일입니다. 우리 정치에서 예산안을 당면한 정치 현안과 연계시키는 것은 오랜 관행이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오후 2시에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겠다고 했지만, 지금 협상 상황을 보면 야당 불참이 뻔해 보여서 예산안 처리 시점 아직은 예측 불가입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장운석·이병주·설치환,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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