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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고전하던 '월동무' 수출 인증…활로 개척 기대

<앵커>

제주산 월동무 생산량이 많은 데다 다른 지방에서도 대량 출하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영농법인이 국제인증까지 받아 수출에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자입니다.

<기자>

밭에서 갓 뽑아온 월동무가 커다란 세척통에 가득 찼습니다.

깨끗이 씻겨진 월동무는 종이상자에 포장돼 선박용 컨테이너로 옮겨집니다.

국내 최초로 글로벌 GAP 인증을 받아 미국으로 수출되는 청정 제주산 월동무입니다.

글로벌 GAP은 생산지서부터 위험요소를 사전제거하는 방식으로 미국 FDA보다 확대된 식품안전기준입니다.

[장용석/제주대학교 친환경농업연구센터 : 국제표준화된 GAP으로서 유럽에서 만들어진 인증제도입니다. 글로벌 GAP은 전 세계적으로 바이어들이 요구하고 있는 가장 표준화된 인증제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성산읍 일대 8필지에서 생산된 월동무만 글로벌 GAP 인증을 받았습니다.

올들어 20t씩, 세 번째 수출로 올해 2천t가량이 수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과잉 생산으로 국내수에서 처치 곤란이던 무들이 글로벌 GAP 인증으로 새로운 수출 효자 상품이 된 겁니다.

[권기식/농업회사법인 대표 : GAP 글로벌 인증을 받음으로 물량적으로 30% 이상, 가격적으로는 10% 이상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GAP 인증과 컨설팅을 지원한 제주연구원은 다른 농산물의 인증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문용철/제주연구원 전문연구원 : 만감류가 인도네시아에 수출되고 있는데, 마찬가 지로 글로벌 GAP 인증이 필요합니다. 센터에서 글로벌 GAP 관련 전문인력을 파견하고 올해 인증을 받게 됐습니다.]

안정적인 상품 관리와 꾸준한 수출로 국내 시장 가격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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