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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방남, 17일 이후 희망" 北에 제시…북미 '극비 접촉'

<앵커>

우리 정부가 북측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날짜를 제시했습니다. 오는 17일 김정일 사망 7주기 이후로 알려졌습니다. 북미 간에는 그동안 협상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미국 쪽 인물이 그제(3일) 판문점에서 북한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언제 방문하면 좋을지 구체적인 날짜를 북측에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 정부가 제시한 날짜는 김정일 사망 7주기인 오는 17일 이후인 것으로 보입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김정은 위원장의 방남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날짜 제안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날짜와 관련해 북측으로부터는 아직 회신이 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수행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던 앤드루 김 미 CIA코리아센터장이 그제 판문점에서 북측과 접촉했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사흘 전 방한한 김 센터장이 그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2시간가량 북측과 접촉했다"고 말했습니다.

접촉한 북측 인사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최선희 외무성 부상, 김성혜 통일전선책략실장 등이 거론됩니다.

접촉 시간이 2시간 정도로 길지 않은 것으로 보아 비핵화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기보다는 워싱턴의 메시지가 북한에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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