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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출석한 김혜경 "진실 밝혀지기를…힘들고 억울"

<앵커>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주인으로 지목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검찰에 출석해 10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혜경 씨는 힘들고 억울하지만,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에 출석한 김혜경 씨는 지난달 경찰 소환 때와는 달리 취재진 앞에서 말문을 열었습니다.

[김혜경/이재명 경기지사 부인 :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당내 갈등 양상이 안타깝다며 억울하다는 말도 했습니다.

[김혜경/이재명 경기지사 부인 : (트위터 계정하고 다음 아이디가 똑같은 것이 자택에서 발견됐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도 힘들고 억울하지만, 우리 안의 갈등이 더 안타깝습니다.]

'혜경궁 김씨'라는 트위터 계정의 주인으로 지목된 김 씨는 지난 지방 선거 당시 문제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전해철 의원에 대한 비난 글을 올려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4일) 조사에서도 김 씨는 해당 트위터 계정은 본인과 무관하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가 특혜를 받아 취업했다는 글과 관련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는 글을 누가 썼는지와 상관없이 특혜가 있었는지 먼저 따져봐야 명예훼손 성립 여부를 가릴 수 있다며 기존 수사 내용을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미 취업 특혜가 없었다는 노동부 조사 결과가 나온 만큼 김 씨가 해당 글을 올렸다면 명예훼손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아 김 씨에 대한 조사는 한차례로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공직선거법 공소시효가 끝나는 13일 전까지 김 씨를 재판에 넘길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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