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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두 달 연속 2%대 상승…성장률은 제자리걸음

<앵커>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 물가 불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2% 올랐는데, 3분기 경제 성장률은 0.6%에 그쳤습니다.

첫 소식 한승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소비자물가가 10월에 이어 다시 2.0% 올랐다고 통계청이 밝혔습니다.

두 달 연속 2%대 상승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입니다.

농산물과 채소류가 14% 이상 오르며 전체 물가를 끌어 올렸습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로 휘발유와 경유의 오름폭은 줄어들었지만, 인하 대상에서 빠진 등유가 16.4% 올랐습니다.

2011년 12월 19% 오른 이후 6년 11개월 만에 가장 상승 폭이 컸습니다.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1% 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 분기 대비 3분기 성장률은 2분기에 이어 0.6%에 머문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지난 1분기 1%를 보였던 성장률이 2분기 연속 0%대에 그친 겁니다.

특히 건설 투자가 -6.7%로 외환위기이던 1998년 1분기 이후 82분기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폭염과 추석 연휴 등도 영향을 끼친 걸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2.7% 성장을 전망했는데, 이를 위해선 4분기에 0.8% 이상 성장해야 합니다.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 서민들이 지출해야 하는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건데, 이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경기는 더 압박받게 되고 대출금리 등 지출 부담은 늘어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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