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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폭력 시위, 극우·극좌 단체 소행"…개선문도 훼손

<앵커>

유류세 인상에 반발하는 프랑스의 '노란 조끼' 시위로 파리의 상징이죠. 개선문까지 일부 훼손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매주 폭력 시위를 주도한 이들은 극우와 극좌 성향 단체 조직원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파리 도심이 지난 주말 화염병과 최루탄으로 얼룩졌습니다.

정부의 유류세 인상에 반대하는 이른바 '노란 조끼' 집회입니다.

방화와 총기 탈취, 개선문 점거로 이어졌던 폭력 시위의 중심에 극우와 극좌 단체가 있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파리 검찰과 경찰은 폭력 시위를 주도한 이들 사이에 극우와 극좌 단체 조직원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보고 이들을 계속 추적하고 있습니다.

실제 파리 시내 곳곳에서는 극우 단체를 옹호하는 낙서들이 다수 발견됐습니다.

특히 이번 시위 때 개선문을 점거하고 조각상과 전시공간을 훼손한 건 극좌 단체 회원들이라고 파리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시위대가 지나간 거리의 백화점 등 건물 외벽에는 극좌파 조직원들이 자주 쓰는 구호가 목격됐습니다.

폭력 시위 도중 극우파와 극좌파 간의 충돌도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폭력 사태와 관련해 372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2%가 '노란 조끼' 운동을 지지하지만, 85%는 폭력 시위에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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