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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공포영화 보는 줄"…폭염에 떼죽음 당한 박쥐 수천 마리

조도혜 작가, 이혜미 기자 param@sbs.co.kr

작성 2018.12.03 17:0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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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떼죽음 당한 박쥐 수천 마리호주 퀸즐랜드를 휩쓴 폭염에 박쥐가 떼죽음을 당해 주민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일, 호주 '야후 7 뉴스' 등 외신들은 퀸즐래드주 케언스 에드먼턴 지역에서 벌어진 사태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주 화요일 아침, 두 아이의 엄마 필리파 슈루어 씨는 집 앞마당에서 끔찍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구더기 범벅이 된 수백 마리의 박쥐 사체가 쌓여있던 겁니다.

더운 날씨에 사체는 빠르게 부패했고 결국 고약한 냄새를 견디다 못한 슈루어 씨는 근처 호텔로 대피했습니다.

슈루어 씨는 "공포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줄 알았다"며 "온 사방에서 악취가 난다. 박쥐들이 완전히 처리될 때까지 집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웃에 사는 리사 이글턴 씨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글턴 씨는 "플라스틱 통에 박쥐 60~80마리가 들어가는데 10번 넘게 통을 비워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푸념했습니다.
폭염에 떼죽음 당한 박쥐 수천 마리이렇게 박쥐 수천 마리가 집단 폐사하게 된 이유는 '폭염' 때문이었습니다. 40도까지 치솟는 고온을 견디다 못한 박쥐들이 말그대로 나무에서 '우수수' 떨어져 죽은 겁니다.

현재 자원봉사자들이 열심히 치우고 있지만 여전히 사체가 늘고 있어 원상복구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시 당국은 다음 주 긴급회의를 소집해 추가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Lisa Eagle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