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연동형 비례제 반드시 관철"…국회서 천막 농성

민주평화당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수용하라고 촉구하며 국회에서 천막 당사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평화당은 오늘(3일) 오전 국회 본관 계단 앞에 당 상징 색인 연두색 비닐 천막을 설치하고, 정동영 대표, 장병완 원내대표 등이 참여한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정 대표는 천막 당사에서 연 최고위원회의에서 "올해 안에 반드시 선거제도 개혁을 이루기 위한 단호한 정치 행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대표는 "선거제도 개혁을 두고 거대 양당과 본격적 싸움이 시작됐다"며 "정의롭지 못한 선거제도를 유지하려는 거대양당의 기득권과 꼼수는 민심과 시대 정신을 결코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도 바른미래당, 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주장에 찬성한다고 밝혔다"며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정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는 다당제를 통해 협치를 제도화하고 합의제민주주의로 나아가게 한다"며 "이에 동의하는 야3당, 시민사회와 공동 행동을 하며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정당을 위한 것이 아니고 국민을 위한 것"이라며 "도입에 소극적인 거대 양당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정치의 주인인 국민의 권리를 외면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평화당은 천막 당사 농성과 함께 광화문광장과 국회에서 1인 피켓 시위와 서명운동에 나서고, 전국을 돌며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관련한 강연회를 여는 등 대국민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오늘 최고위 회의에 앞서 천막을 설치하려는 평화당 인사들과 이를 제지하려는 국회 방호과 직원들 사이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방호과 직원 1명이 넘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