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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골프 회동' 관련 특감반원 더 있다"…검찰 확인 중

<앵커>

오늘(1일) 뉴스 문제의 청와대 특별감찰반과 관련된 새로운 팩트, 저희가 취재한 단독 보도로 시작합니다. 청와대 민정수석 밑에는 비서관이 4명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그중에 '반부패비서관' 쪽 감찰반원의 문제만 불거졌었는데 저희가 확인해보니까 그 옆의 민정비서관, 또 공직기강비서관실에 있는 특별감찰반원들도 같이 골프를 쳤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먼저 내용 보시고 청와대 연결해서 해명, 입장 확인해보겠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부적절한 골프 회동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승진 이동을 시도한 사실 등이 드러나 지난달 청와대 감찰을 받게 된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 김 모 씨.

김 씨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당시 상사인 특검반장 이 모 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번에 전원 교체된 반부패비서관실뿐만 아니라 민정비서관실과 공직기강비서관실 소속 특감 반원들과도 골프를 쳤다는 내용입니다.

문자 메시지에는 골프를 함께 친 특감 반원들과 외부인사의 신원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감반장인 이 씨는 청와대 감찰 과정에서 "김 씨의 문자 내용을 반부패비서관에게 즉각 보고한 뒤 문자 메시지는 바로 삭제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민정비서관 특감반원은 김 씨와 주말에 골프를 쳤고 외부인사와도 비용을 나눠낸 사실이 자체 감찰 과정에서 확인돼 징계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직기강과 민정, 반부패비서관실 소속 특감 반원 2명씩 모두 6명이 골프를 친 사실은 검찰 조사에서 새롭게 드러났지만 주말에 스스로 경비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며 축소나 은폐 의혹에는 강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청와대의 이런 해명에도 부적절한 골프 회동과 인사 민원 등 새로운 의혹이 줄줄이 드러나면서 부실 감찰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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