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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Y' 죽어야 끝나는 '데이트 폭력'…부산 일가족 살인사건 추적

'궁금한이야기Y' 죽어야 끝나는 '데이트 폭력'…부산 일가족 살인사건 추적
부산 일가족 살인사건을 추적했다.

30일 밤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부산 일가족 살인사건의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얼마 전, 부산에서 한 남성이 전 여자친구와 그의 가족 모두를 살해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은 사건이 벌어졌다.

유가족들은 "사귈 때도 다영(가명)이를 때렸다고 하더라"며 가해자 신 씨와 사귀던 당시에도 데이트 폭력이 있었음을 전했다.

가해자 신 씨는 다영 씨가 아끼던 강아지를 질투하여 살해했고 이를 계기로 다영 씨는 이별을 고했다.

유가족은 "다영이가 강아지를 많이 예뻐했는데 죽었다며 크게 슬퍼했었다"며 "신 씨가 죽인 줄은 모르고 그냥 강아지가 죽은 줄만 알았다"고 말했다.

다영 씨와 헤어진 이후, 가해자 신 씨는 체계적으로 범행을 계획했다. 전기충격기와 질소 가스를 구입한 사실이 밝혀진 것.

그리고 범행 당일, 그는 다영 씨 가족의 집으로 향했다. 가해자 신 씨가 들고 있던 가방에는 범행도구가 50여개나 들어있었다.

이수정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범행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여성을 목 졸라 살해한 것을 보면 여성은 끝까지 살려두었던 것이다"며 "자신의 분노를 보여주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수정 교수는 경찰에 신고를 하면 사전에 막을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한민국에서는 안 된다"며 "얼마 전 강서구 사건이 있지 않았냐. 이런 사건은 여성이 사망해야 끝난다"고 말했다.

(SBS funE 조연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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