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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러 정상회담 전격 취소…'함정 나포' 항의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바로 이틀 뒤에 잡혀 있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러시아의 최근 우크라이나 함정 나포 사건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읽힙니다.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아르헨티나로 떠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때까지만 해도 미·러 정상회담에 부정적이지는 않았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푸틴 대통령을 만나게 될 것 같습니다. 회담하기 매우 적합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불과 몇 시간 뒤 전용기 안에서 트위터를 통해 미·러 정상회담의 취소 소식을 알렸습니다.

선박과 선원들이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로 돌아오지 못한 사실에 근거해 미·러 정상회담 취소가 최선이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적었습니다.

지난 25일 러시아 해안경비대가 우크라이나 해군 함정 2척과 예인선 1척을 무력으로 나포한 사건에 대한 항의 표시로 정상회담 취소를 결정했다는 뜻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이후 넉 달 만에 열릴 예정이었던 미·러 정상 간 만남은 불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상황이 해결되는 대로 다시 의미 있는 정상회담을 갖기를 고대한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아직 미국의 공식적인 취소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아직 트위터와 언론 보도만 본 상태지만 만일 취소된다면 푸틴 대통령은 유용한 만남을 위한 추가 2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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