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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서림 방지 스프레이, 허용치 벗어나는 유해물질 검출

<앵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창문이나 안경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해주는 김 서림 방지 제품 많이 사용하시죠. 그런데 상당수의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 같은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보도에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 유리에 습기가 자주 끼는 겨울철엔 김 서림 방지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많습니다.

[천기송/서울 강서구 : 겨울에는 뭐 김도 서리고 닦기도 힘들고. (김 서림 방지) 스프레이 같은 걸로 뿌려서 닦고 그렇게 쓰죠.]

그런데 이런 김 서림 방지 제품 21개 가운데 10개에서 허용치를 벗어나는 양의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3개 제품에선 흡입하면 폐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가습기 살균제' 성분, CMIT, MIT가 검출됐습니다. 2016년 말부터 스프레이 제품엔 사용이 금지된 성분입니다.

목이 칼칼해지거나 눈에 닿으면 통증을 유발하는 아세트 알데히드 성분도 8개 제품에서 검출됐는데, 심하게는 기준치의 마흔 배 가깝게 초과한 제품도 있었습니다.

[이창기/피해 소비자 : (김 서림 방지 스프레이가) 꽤 많은 양이 얼굴에 묻었었거든요. 많이 묻었던 부위를 중심으로 두드러기가 올라오고 그 증상이 3~4일 정도 갔던 것 같아요.]

안전 검사를 받았다고 표시된 제품은 9개로 절반도 되지 않은 데다, 검사받았다는 제품 중 5개에선 유해물질이 초과 검출됐습니다.

[신국범/소비자원 안전감시국 팀장 : 유해물질이 검출된 김 서림 방지제 사업자를 대상으로 제품의 판매 중지와 회수 조치를 권고하였습니다.]

유해물질이 검출된 김 서림 방지 제품은 소비자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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