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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공지영 작가도 '미투'…"과거 심상대 작가가 성추행"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첫 소식 작가 공지영 씨 이야기인데요, 공지영 씨가 자신의 SNS를 통해서 과거 성추행당했던 경험을 폭로했는데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한 인물은 최근 새 소설을 낸 심상대 작가였습니다.

공지영 작가가 어제(28일) 올린 페이스북 게시물인데요, 심상대 작가의 새 소설 '힘내라 돼지'에 관한 한 매체의 서평이 링크돼 있고 "내 평생 단 한 번 성추행을 이자에게 당했다"라고 쓰여있습니다.

공 작가는 여러 명이 있던 술집에서 심 작가가 "테이블 밑으로 손을 넣어 자신의 허벅지를 더듬었다. 그 즉시 고함을 치고 고소하려 했지만 다른 문인들이 말렸다"고 적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그러면 너만 시끄러워져"라고 말했고, 우정이라 생각해 받아들였는데 결국 그들도 내 곁에 없다고 적었습니다.

심상대 작가는 1990년 작품활동을 시작해서 2001년 현대문학상, 2012년 김유정문학상을 받았던 소설가인데요, 지난 2015년에는 내연관계에 있던 여성을 수차례 폭행하고 감금한 혐의로 1년간 복역한 뒤 지난해 출소하기도 했습니다.

심 작가는 공 작가의 주장에 대해서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진 않고 있고요. 심 작가의 책을 낸 출판사도 심 씨와 연락이 잘 안 닿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까지는 공지영 작가의 일방적인 주장만 있는 건데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좀 지켜봐야겠네요.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한국도로공사가 미납 통행료 납부 안내를 위해서 홍보 포스터를 만들었는데, 그런데 이 포스터가 호남지역을 비하하는 내용이라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홍보 포스터는 지난 6월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가 만든 것인데요, 300장가량 만들어서 부산·경남을 지나는 고속도로 휴게소와 영업소에 비치했었습니다.

포스터에는 도로공사의 캐릭터죠. 길통이와 차로차로가 등장합니다. 고속도로 통행료를 내지 않은 길통이는 "미납통행료 내라고 연락와부렀당께"처럼 전라도 사투리를 쓰고요.

정상적으로 통행료를 내야 한다고 다그치는 차로차로는 "뭐라카노, 통행료 제때 안 내면 어찌 되는지 아나?" 같이 경상도 사투리를 쓰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특정 지역을 비하하고 지역감정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일었는데요, 논란이 일자 한국도로공사는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사투리로 제작한 만화 홍보물로 심려를 끼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논란이 된 홍보물은 회수 폐기했으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홍보물을 제작함에 있어서 감성적인 배려가 부족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차이가 차별이 되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앵커>

의도가 있든 없든 부산·경남지역본부 반성해야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제주도 이야기입니다. 제주도에 있는 한 편의점 입구에 '중국인 출입금지'라는 문구가 붙은 영상이 중국 인터넷상에 돌면서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어제 중국의 한 동영상 사이트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지난 23일 제주의 한 편의점에서 촬영한 것이라고 알려졌는데요, 영상을 보면 편의점 출입문에 이렇게 한자로 '중국인 출입금지'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 영상을 올린 중국인은 "점주가 중국인 이미지를 모욕했다"면서 "우리는 물건을 사려고 갔는데 우리를 이렇게 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편의점은 우리를 환영한다."라며 이 편의점 한 곳만의 상황이라는 점도 알리고 있습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제주 화교라고 밝힌 한 남성이 편의점 본사에 항의 전화 했다고 밝혔습니다.

본사 측은 "점주가 중국인 고객과 불쾌한 경험이 있던 것 같다. 계산하면서 동전을 던지고 갔다고 한다."라며 "잘못된 점은 고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SNS인 웨이보에서는 '한국편의점'이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을 본 사람이 64만 명을 넘어 갔고요. "한국 여행을 가지 말자" 같은 비난 글도 4천 개 넘게 달렸습니다.

중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제주에서 벌어진 일이라서 중국 현지에서의 반향도 크게 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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