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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공장 살리려면"…트럼프, 수입차 '관세 폭탄' 만지작

<앵커>

미국 자동차 기업 GM이 북미 지역 5곳 등에 공장 폐쇄 방침을 밝힌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걸 계기로 수입차 고율 관세 카드를 다시 언급했습니다. 미국으로 수입되는 차에 25% 관세를 매기면 GM에 미국 공장이 폐쇄되지 않았을 거라며 고율 관세 부과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수입 자동차에 높은 관세를 매기면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인 GM이 공장을 폐쇄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의 소형 트럭 사업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이 분야가 경쟁력 있는 건 수십 년간 수입 소형 트럭에 25%의 고율 관세를 붙였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수입차에 고율 관세를 적용하면 더 많은 차가 미국에서 생산될 것이라며 지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GM의 구조조정 계획 발표 이후 수입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부터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수입차가 미국 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왔고, 최근 보고서 초안을 백악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식적인 보고서 제출 시한은 내년 2월까지로 세계 자동차 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 25% 자동차 관세 폭탄을 꺼내 들지 예의주시해왔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의 라가르드 총재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런 보호무역 기조가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이 수입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단기적으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을 0.75%p 낮출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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