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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지역' 찍어주고 집값 쑥"…부동산 '스타 강사' 세무조사

<앵커>

투자 지역을 찍어준다는 이른바 부동산 스타 강사들에 대해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나섰습니다. 부동산 시장 과열을 조장하고 고액의 수강료를 받아 챙기면서 세금도 제대로 내지 않는다는 지적이 조사의 배경이 됐습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집값이 급등하면서 부동산 '스타 강사'들이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들은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유망 투자 지역'을 찍어주고 대가를 받았는데 수강생들이 부동산 투자에 적극 나서면서 집값을 끌어올렸다는 겁니다.

이들의 고액 수강료와 세금 탈루에 대한 문제 제기도 나왔습니다.

[윤후덕/민주당 의원 (지난달 국정감사) : 수강료가 1,100만 원이라고 그래요. 이게 무슨 학원업을 등록하고 하는 건지. 이것 바로 세무조사를 해야하지 않는가?]

국세청은 부동산 강사와 컨설턴트 등 탈세가 의심되는 21명을 찾아 본격적인 세무조사에 나섰습니다.

한 부동산 강사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400여 채, 모두 900억 원에 달하는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면서도 이 자산을 만든 소득원을 신고하지 않아 세무조사 대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동신/국세청 자산과세국장 : 신고한 강의 수입금액에 비해서 자산의 취득금액이 과다하게 차이가 나서 그 자금출처 부분을 앞으로 세무조사를 통해서 확인을 하겠다는 그런 취지입니다.]

국세청은 부동산 강사가 추천한 투자 지역의 부동산 거래도 살펴보고 거래자들의 탈세 혐의도 확인되면 역시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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