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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농도 황사 전국 강타…이틀 연속 '미세먼지 오보'

<앵커>

미세먼지에 고농도 황사까지 덮쳐 오늘(28일)도 답답한 하루였습니다. 예상보다 대기 질이 더 나빴는데 미세먼지 예보를 맡고 있는 환경부는 이틀 연속 오보를 낸 겁니다.

공항진 기상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어제보다 나아졌다지만 서울의 하늘은 여전히 뿌옇습니다. 안개가 걷히면서 시야가 트였지만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 내내 평소 4배 수준을 오르내렸습니다.

안면도 등 일부 섬지방 미세먼지는 환경기준치를 5배나 웃돌았고 광주시의 미세먼지는 평소 8배 수준인 317㎍까지 치솟는 등 전국 대부분이 최악의 미세먼지에 갇혔습니다.

[최고운/서울 사당동 : 예전처럼 마스크 걱정 안 하고 막 숨을 쉬었는데 코가 가렵고 아프다 이런 생각이 안 드는 날씨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고농도 황사로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지는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환경부는 이틀 연속 미세먼지 농도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오보를 냈습니다.

어제 서울의 미세먼지를 31에서 80㎍ 사이로 전망했지만 실제로는 123까지 치솟았습니다. 오늘 미세먼지 예보도 140㎍ 수준까지 높아진 실제 관측치와 큰 차이가 났습니다.

황사가 언제 영향을 줄지 얼마나 강할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겁니다.

예보 경험 부족으로 기상 상황에 대한 분석 능력이 떨어지고 수치 모델이 부정확해 생긴 현상으로 분석됩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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