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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엔진 시험발사체 발사…"목표 연소 시간 넘겨"

<앵커>

조금 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는 한국형발사체에 들어갈 엔진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발사체가 창공으로 날아올랐습니다. 목표 연소 시간인 140초를 넘기며 최대 고도에 도달해서 일단 성공적인 발사로 평가됩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5, 4 카운트다운과 함께 누리호 엔진 시험발사체가 힘차게 하늘로 솟아올랐습니다.

예정된 시각인 오후 4시에 이륙한 발사체는 4시 3분쯤 목표 고도인 180km를 돌파했고 5분쯤 최대고도인 209km에 다다른 뒤, 10여 분의 비행을 마치고 해상에 떨어졌습니다.

목표 연소 시간인 140초를 11초 이상 넘긴 151초 연소하면서 안정적인 성능을 확인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목표 시간을 넘겼기 때문에 발사가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사된 엔진 시험발사체는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에 쓰이는 75톤급 액체 엔진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것입니다.

총 3단으로 구성된 누리호의 2단부에 해당하는 것으로 순수 우리기술로 개발한 엔진입니다.

발사체의 길이는 25.8m, 최대지름은 2.6m고 무게는 총 52.1t입니다.

이 시험발사체는 당초 지난달 25일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추진제 가압계통에서 이상이 발견돼 일정이 한 차례 연기된 바 있습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오는 2021년 2월과 10월 1.5톤급 위성을 탑재해 발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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