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물리치료사회 "대학병원 교수 갑질 인권 모독 행위"

제주지역 물리치료사들이 제주대병원 A교수의 갑질 행위에 대해 합당한 조처를 할 것을 대학과 병원 측에 요구했습니다.

제주도 물리치료사회는 성명을 내고 "A교수의 갑질과 폭언, 폭행은 물리치료사의 인권을 모독하는 행위"라며 "전문 물리치료사들을 화풀이 대상으로 삼는 A교수에게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A교수는 피해를 본 해당 물리치료사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하고, 제주대 총장과 제주대병원장은 피해자들이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파면 등 구체적인 조처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는 제주대병원 본관에 대자보를 붙이고 "제주대 징계위원회는 상습적으로 직원들을 폭행해 온 제주대병원 A교수를 파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A교수의 갑질 행위는 지난 9일 제주대병원에 갑질 근절 캠페인을 벌이면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대병원 직원들은 설문 조사를 통해 A교수에게 당한 피해를 호소했고, 제주대병원은 특별인사회를 열어 A교수의 보직을 해임하고 제주대 측에 A교수의 징계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사진=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본부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