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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부부 둘러싼 네 가지 의혹…검찰 조사 쟁점은?

<앵커>

이재명 경기도지사뿐 아니라 부인 김혜경 씨까지. 이 지사 부부에게 제기된 의혹들 참 많고 복잡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 지사 부부를 둘러싼 의혹과 각각의 쟁점은 뭔지 정리해봤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지사가 받는 혐의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선 직권남용, 성남시장 시절 공무원을 동원해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했다는 혐의입니다.

두 번째는 선거법이 금지하는 허위사실 공표 혐의, 앞서 말씀드린 친형 강제입원이 범죄에 해당한다면 그걸 선거 과정에서 부인한 건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는 겁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지난 5월, TV 토론회) : 제가 안했다니까요. (전혀 안 했습니까?) 저희 가족들이 했습니다. 어머니가. 어머니와 형제 자매들이.]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는 과거 검사를 사칭했다가 벌금형을 받았는데 "누명을 썼다"고 말한 것과 또, 지역 개발사업의 수익금 규모가 확정된 것처럼 말한 것 이렇게 2개가 더 있습니다.

세 번째는 '여배우 스캔들'과 조폭 연루설, 일간베스트 활동 의혹입니다.

이 가운데 배우 김부선 씨와 스캔들은 맞고소 상황까지 가 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경찰의 무리한 짜맞추기 수사라고 반발했는데 이런 주장을 검찰에서도 할 걸로 보입니다.

다음으로 부인 김혜경 씨입니다.

'혜경궁 김씨'라 이름 붙은 트위터 계정의 주인이 김혜경 씨라는 게 경찰 수사 결론인데 이것도 검찰로 넘어와 있습니다.

문제의 트위터 계정에 사진 등이 오른 시점과 김 씨의 카카오스토리에 오른 시점이 매우 가깝다는 점, 지난 4월 경찰 고발 시점에 김 씨가 휴대전화를 바꿔 지금은 없다고 하는 점, 또 혜경궁 김씨 계정에 등록된 메일과 같은 아이디가 포털 사이트 다음에도 있었는데 이 지사 자택이 마지막 접속지였다는 점, 이런 것들이 정황 증거로 제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증거가 아니고 이 지사 측도 강하게 부인하는 실정입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집에서 나왔다고 하는 것은 포털의 아이디 아닙니까? 그게 무슨 혜경궁 김씨하고 직접 관련이 있습니까?]

경찰은 결정적 증거가 있고 그건 법정에서 제시될 거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 지사 부부는 모두 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 받고 있는데 공소시효가 다음 달 13일입니다.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넘긴 것도 다 검찰과 협의한 결과라면서 기소 가능성이 높다는 취지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최대웅,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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