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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면 살 빠진다는 '곤약 음료'…시중 제품 효과 따져보니

<앵커>

'곤약', 그러니까 구약나물의 줄기로 만드는 가공식품이 있습니다. 젤리처럼 말랑말랑한데, 이것으로 만든 음료를 마시면 살이 빠진다고 홍보하는 업체가 많습니다. 그런데 큰돈 쓰고 먹어봐도 효과 못 봤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노유진 기자가 이유를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배변을 도와 변비나 다이어트는 물론 골다공증과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에도 좋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곤약 젤리 제품들 광고입니다.

식약처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파는 곤약 젤리 음료 146개 제품을 점검한 결과 54개 제품이 허위, 과장 광고를 하거나 함량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용주/식약처 사이버 조사단서기관 : 식약처는 앞으로도 다이어트 등 검증되지 않는 효능 효과 과대광고를 표방할 우려가 있는 제품에 대해 검사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건강기능식품의 기준에 따르면 곤약을 원재료로 한 식이섬유는 하루에 2.7~17그램을 섭취해야만 혈중 콜레스테롤이 개선되고 배변 활동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이번에 적발된 부적합 제품의 곤약 평균 함량은 0.4그램에 불과했습니다.

0.02그램밖에 들어가지 않은 제품도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반 식사 대신 저칼로리 식품만 먹게 되면 영양 결핍과 기초대사량 저하로 체중조절을 더 방해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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