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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vs AI…주식 거래까지 인공지능 승리

<앵커>

1억 원의 상금이 걸린 주식 거래 대회에서 인공지능이 인간팀을 꺾었습니다. 운전과 음식 주문은 물론이고 이제 주식 투자에서도 사람이 인공지능에 일자리 빼앗기는 건 아닌지 걱정하게 됐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6시간씩, 닷새 동안 진행된 주식 거래 대회의 최종승자는 인간이 아닌 기계였습니다.

국내 한 벤처기업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상금 1억 원을 걸고 정해진 50개 종목의 주식을 같은 시간 안에 얼마나 싼 값에 사들일 수 있는지를 겨뤘습니다.

인공지능은 전문 트레이더와 예선을 거쳐 출전한 개인 투자자보다, 1천만 원 정도 더 싼값에 주식을 사들이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투자 운용 계획을 인공지능이 알아서 짜는 '로보어드바이저'의 선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식 약세장이 이어지면서 지난 6개월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18.6%까지 떨어졌지만, 로보어드바이저는 연초 대비 평균 수익률 -4.6%으로 선전했습니다.

일반 펀드 상품보다 절반 가까이 싼 수수료가 큰 장점이지만, 채권 등 안정자산 위주의 투자와 제한된 운용 규모가 걸림돌로 지적됩니다.

벤처업계는 고액자산가가 아닌 자산이 적은 일반인과 초보 투자자를 대상으로 활용도를 높여갈 계획입니다.

금융당국은 비대면 서비스 사업 자본금 허용 기준을 대폭 낮춰, 신생 벤처 육성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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