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재명 수사한 경찰 간부 '뇌물' 고발…정치적 반격?

<앵커>

이재명 경기지사의 측근 변호사가 예고했던 대로 이재명 지사 부부를 수사했던 경찰 고위 간부들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해당 간부들에게 뇌물을 줬다는 사람을 대신해서 고발했다는 건데 그 사람이 누군지 또 경찰은 여기에 대해서 뭐라고 하는지 장민성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지난 6월 지방선거 때 이재명 지사 캠프 대변인이었던 백종덕 변호사가 고발장을 들고 수원지검을 찾았습니다.

예고한 대로 허경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과 유현철 경기 분당경찰서장을 뇌물 수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백 변호사는 흔히 함바라고 부르는 건설 현장 식당 운영권을 둘러싼 비리 사건의 장본인 유상봉 씨를 대신해 고발한다고 했습니다.

유상봉 씨가 허경렬 청장한테 2005년부터 2010년까지 1억 4천만 원, 유현철 서장한테 2009년부터 2010년까지 1억 2천만 원을 줬다고 주장하는데 믿을 만하다고도 했습니다.

[백종덕/변호사 : (유상봉 씨) 진술 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이고요. (뇌물) 일부가 반환된 내역서, 그런 부분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신빙성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고발된 경찰 간부들은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

내부 승진 과정에서 숱한 검증을 받아온 상황에서 뇌물 수수 주장은 사실무근이고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백 변호사는 이번 고발이 이재명 지사와 관계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유 씨 주장이 뇌물공여죄 공소시효인 7년이 지나 처벌되지 않는 시점에서 나왔고 내일(24일) 이 지사 검찰 소환 전날 제기됐다는 점에서 경찰에 대한 이 지사 측의 정치적 반격 아니냐는 의심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위원양)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