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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도박업체 공동창업자, 영국 최고 연봉 기록 경신

온라인 도박업체 BET365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데니즈 코티스가 자신이 세운 영국 최고 연봉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21일(현지시간) 공영 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코티스는 지난 3월까지 1년간 배당금을 포함해 모두 2억6천500만 파운드(한화 약 3천834억원)의 수입을 올렸습니다.

이는 전년에 자신이 기록한 2억1천700만 파운드(약 3천139억원)보다 4천800만 파운드(약 694억원) 늘어난 것입니다.

일급으로 치면 무려 72만6천 파운드(약 11억원)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코티스의 기본 연봉은 전년 1억9천900만 파운드(약 2천879억원)에서 2억2천만 파운드(3천183억원)로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그녀가 회사 전체 배당금인 9천만 파운드(약 1천302억원)의 절반인 4천500만 파운드(약 651억원)를 챙긴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BET365는 비상장회사로 코티스와 가족이 모든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그녀와 함께 오빠인 존 코티스가 공동 대표를, 부친 피터 코티스가 회장을 각각 맡고 있습니다.

셰필드 대학에서 계량경제학을 전공한 코티스는 최우수등급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 온라인 도박의 잠재력을 알아챈 그녀는 회사를 세웠고, 'BET365.com' 도메인을 확보했습니다.

영국 중부 스토크시의 최대 기업이자 스토크시티 축구 구단을 소유한 BET365는 온라인 베팅과 포커, 카지노, 빙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명의 고객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3월까지 1년간 매출은 전년 대비 25%, 영업이익은 31% 늘어나는 등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BET365를 비롯한 온라인 도박업체들이 도박 중독, 채무 증가 등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비판도 커지고 있습니다.

BET365는 위험에 처한 소비자를 인지해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고객이 책임감 있는 베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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