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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엄마가 날 가르쳤듯…" 뇌출혈로 쓰러진 어머니 4년간 보살핀 10살 딸

조도혜 작가, 정윤식 기자 jys@sbs.co.kr

작성 2018.11.21 17:0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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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로 쓰러진 어머니 4년 동안 성심껏 보살핀 10살 아이아픈 어머니를 성심성의껏 보살핀 어린 딸의 사연이 훈훈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쓰촨성 이빈에 사는 10살 차이청청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4년 전 어머니가 뇌출혈로 쓰러졌을 때 청청의 나이는 고작 6살이었습니다.

어머니는 몇 달 만에 겨우 의식을 되찾아 퇴원했지만 심각한 기억상실과 지능 퇴화라는 후유증에 시달렸습니다.

아버지는 어머니의 치료비를 벌기 위해 종일 일하고 고등학생이 된 오빠는 학업에 집중하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결국 어머니를 보살필 사람은 어린 청청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청청은 이에 불평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어머니의 '전담 보호자'를 자청했습니다. 하루에 두 번 물리치료를 돕고 정확한 약을 제때 먹을 수 있게 도왔습니다.
뇌출혈로 쓰러진 어머니 4년 동안 성심껏 보살핀 10살 아이청청은 읽고 쓰는 법을 잊어버린 어머니를 위해 플래시 카드와 기억 게임을 활용해 열심히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청청은 "어렸을 때 엄마는 저에게 글을 어떻게 읽는지 가르쳐주셨어요. 이제는 내가 엄마를 도와야 한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습니다.

딸의 지극정성 덕분에 어머니 천 씨는 현재 남편의 가게 운영을 돕고 간단한 업무를 혼자 처리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습니다.

이후 어린 효녀의 사연이 알려지자 지역 정부는 청청을 '효도의 본보기'라고 칭하며 공로상을 수여했습니다. 중국 국영 방송 CCTV도 청청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칭찬했습니다.

누리꾼들도 "나라면 그렇게 못했을 거 같은 데 정말 대단하다", "부모님이 자랑스러워할 것"이라며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사진= SCMP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