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노현정 이어 조수애까지…재벌가 입성하면 女아나운서는 퇴사 수순?

노현정 이어 조수애까지…재벌가 입성하면 女아나운서는 퇴사 수순?
JTBC 조수애 아나운서가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의 아들 박서원 두산매거진 대표와 결혼한다. 조 아나운서와 박대표의 결혼이 대외적으로 알려진 건 지난 20일. 조 아나운서는 이전부터 결혼을 위한 퇴사 수순을 밟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JTBC는 21일 "조수애 아나운서가 회사에 사의를 표한 뒤 휴가를 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조 아나운서의 결혼문제 등 사생활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회사 안팎으로 조 아나운서의 퇴사가 결혼 때문이라는 말이 나왔다.

다음 달 8일 진행되는 결혼을 앞두고 박용만 회장 내외는 지난달 말과 이달 초 사이에 가까운 친척들과 지인들에게만 아들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박 대표 측 가족은 결혼 상대가 얼굴이 널리 알려진 여성 아나운서인 만큼 소문이 날까 조심했고, 조 아나운서 역시 박 대표와의 교제 사실을 지인들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아나운서는 결혼과 함께 아나운서로서의 삶을 모두 그만둘 예정이다. 측근들에게 조 아나운서는 결혼 소식이 알려진 이후 "아나운서를 그만두고 박 대표의 내조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조 아나운서의 갑작스러운 퇴사를 두고 일각에서는 그동안 쌓은 아나운서의 경력이 아깝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조 아나운서는 2016년 JTBC 아나운서로 응시, 18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사해 전도유망한 아나운서로 손꼽혔다.

입사 당시 조 아나운서는 여배우 못지않은 미모뿐 아니라 "새로운 것에 편견이 없고 어떤 것이든 좋아한다. 많이 배워야 할 때라 '내 것'으로 만들어보고 싶다. 차츰 실력을 쌓아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고 싶다."며 강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입사 1년 10개월 만에 조 아나운서는 JTBC의 뉴스 프로그램뿐 아니라, '히든 싱어' 등 예능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하면서 예능감각을 인정받았다. 또 '뉴스룸'의 여성 앵커로 출연하면서 조 아나운서는 짧은 기간 회사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런 만큼 조 아나운서의 갑작스러운 은퇴 결심을 더욱 아쉽다는 평을 받는다.

조 아나운서 이전에도 여러 아나운서들이 재벌가와 깜짝 결혼을 발표하면서 아나운서로서의 삶을 모두 포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2006년 현대그룹 3세 정대선 현대 비에스앤씨 사장과 결혼을 발표했던 KBS 노현정 전 아나운서.
이미지

당시 노 아나운서는 KBS의 간판이라고 불릴 정도로 막강한 인기를 누렸지만, 재벌가와 결혼을 발표하면서 서둘러 아나운서를 은퇴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여성 아나운서라는 직업이 재벌가 결혼을 위한 스펙인 것이냐'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조수애 아나운서에 앞서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 씨와 결혼식을 올린 이다희 전 스카이티브이 아나운서 역시 현재는 아나운서 활동을 모두 그만둔 상황이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