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오!클릭] 국기 건네받다 놓친 우승…누리꾼들은 비난?

중국의 한 마라톤 선수가 결승선을 앞두고 국기를 받아들고 뛰다가 우승을 놓쳤습니다.

우승을 놓친 것도 억울한데 누리꾼들의 비난에 사과까지 했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우승 놓친 중국 마라토너'입니다.

지난 18일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 중국의 허인리 선수가 에티오피아 선수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결승선을 500m 앞둔 지점에서 갑자기 한 자원봉사자가 뛰어들더니 허 선수에게 중국 국기를 건넵니다.

워낙 긴박한 순간이라 처음에는 받아들지 않았는데, 또 다른 자원봉사자가 트랙 안으로 뛰어들더니 국기를 억지로 건네줍니다.

어쩔 수 없이 국기를 받아든 허인리는 힘이 들었는지 잠시 후 이것을 떨어뜨리고 말았는데요, 이 틈을 타서 에티오피아 선수가 속도를 냈고 결국 허인리는 5초 차이로 우승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자원봉사자의 행동은 알고 보니 대회 주최 측의 계획에 따른 걸로 알려졌습니다.

허인리는 우승을 놓친 것도 아쉬운데, 국기를 존중하지 않았다는 중국 누리꾼들의 비난에 사과까지 해야 했습니다.

허인리는 국기를 던진 게 아니고, 국기가 비에 흠뻑 젖은 데다 팔이 뻣뻣해 떨어뜨린 것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몸 가누기도 힘든 선수한테 무슨 짓인지 대단한 애국주의네요." "결승선 들어와서 주면 되는데 이해가 안 되네요." 등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영상 출처 : 트위터 'zeeshansahafi', 'pearvideo')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