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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치킨 한 마리에 2만 원…타업체도 줄줄이 오르나

<앵커>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치킨 가격을 최대 2천 원 올렸습니다. 가맹점주들의 인상 요구 때문이라는데, 다른 경쟁 업체들의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박찬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BBQ에서 가장 잘 팔린다는 한 치킨 메뉴입니다. 1만 6천 원인데, 1만 8천 원으로 2천 원 올랐습니다. 배달료를 받는 곳에서는 2만 원입니다.

BBQ는 이 치킨을 포함해 3개 제품의 가격을 1천 원 또는 2천 원씩 올렸습니다.

지난해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전 제품 가격을 올렸던 비비큐 측은 치킨 2만 원 시대라며 비판 여론이 들끓고 공정거래위원회까지 조사에 착수하자 철회하기도 했습니다.

BBQ는 가맹점주들이 지속적으로 가격 인상 요청을 해와 어쩔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가맹점주들은 임대료와 최저임금 등 비용은 계속 오르는데 지난 9년 동안 가격이 동결돼 수익성이 나빠졌다고 하소연합니다.

[남승우/BBQ 가맹점주 : 치킨 한 마리 팔아서 1천몇백 원 남는 이런 상황이 되어 버리는 거예요. 저희 두 부부 인건비가 시급으로 따졌을 때 시간당 6천 원꼴 밖에 안 나와요.]

하지만 소비자들은 자주 먹는 국민 간식 가격으로는 부담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선은규/서울 강북구 : 그렇게 가격이 올라버리면 아무래도 다른 데로 시킬 거 같아요. 그렇게 차이가 나면, 다른 데는 그 가격이면 더 많이 먹을 수 있는데…]

교촌, BHC 등 다른 대형 업체들은 아직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가맹점주들이 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BBQ를 시작으로 치킨값 인상이 확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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