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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MVP 선정된 김재환…'약물 전력'에 "책임 무겁게 지겠다"

<앵커>

올 시즌 KBO리그 홈런왕과 타점왕에 오른 두산의 김재환 선수가 처음으로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습니다. 금지약물을 복용한 전력에 대해서는 책임을 무겁게 지겠다며 다시 한번 사과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재환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487점을 얻어 두산의 팀 동료 린드블럼을 제치고 MVP를 수상했습니다.

홈런을 치기 쉽지 않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선수로는 20년 만에 홈런왕에 올랐고 타점왕 타이틀까지 차지해 MVP가 되기에 충분한 성적이었지만, 2011년 금지약물 복용 전력 때문에 김재환 자신도 마냥 기뻐하지는 못했습니다.

한미일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경기력 향상 목적의 도핑 때문에 징계를 받고도 MVP를 차지한 김재환은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재환/두산 외야수 : 짊어지고 가야 할 책임 같은 것들을 더 무겁게 가지고 앞으로 남은 인생 좋은 모습만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재환은 부상으로 받은 승용차를 불우이웃에게 기부하는 등 선행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올 시즌 프로야구 1호 홈런, 올스타전 투수 등판, 고졸 신인 최다 홈런 등 숱한 명장면을 만들어낸 KT 강백호는 예상대로 압도적인 지지로 신인왕에 선정됐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남 일, 화면제공 : 베어스포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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