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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20년·중단 10년…'금강산 관광 재개' 언제쯤?

<앵커>

지난 1998년 시작됐던 북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 올해로 10년째입니다. 남북 화해 분위기 속에 금강산 현지에서는 오늘(19일) 관광 시작을 20주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금강산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4년 만에 금강산 현지에서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현대그룹 임직원을 비롯한 남측 인사 100여 명과 북측 80여 명이 참석해 금강산 관광 재개를 함께 기원했습니다.

[리택건/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 부위원장 : 금강산관광이 10년이 지나도록 재개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더 이상 이러한 비극을 지속시킬 수 없습니다.]

고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소 떼 방북을 계기로 1998년 시작된 금강산 관광.

10년 동안 195만 명의 내·외국인이 찾은 인기 관광지였는데, 2008년 7월 박왕자 씨 피살 사건 후 무기한 중단됐습니다.

10년 만에 공개된 금강산의 웅장한 풍경,

[금강산아 내가 왔다!]

북측은 금강산 구룡연 코스를 열어 남북인사들이 옥류동과 구룡폭포 등 비경을 함께 참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곳은 우리나라 3대 폭포 중 하나로 불리는 구룡폭포입니다. 이 구간에 남측 사람들이 들어온 건 1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협의 된 사안은 없습니다.

[현정은/현대그룹 회장 : 국제적인 것(제재)만 풀리면 바로 가능하죠. 제가 꼭 (관광사업 재개를) 성공해야 한다는 사명감 같은 걸 마음속에 항상 갖고 살아왔다고 생각해요.]

남과 북 사이에 모처럼 찾아온 화해 분위기에도 아직은 금강산 관광의 재개 시점을 예상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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