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20년 만의 잠실 홈런왕' 김재환, KBO 리그 MVP로 우뚝

'20년 만의 잠실 홈런왕' 김재환, KBO 리그 MVP로 우뚝
올해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두산의 '잠실 홈런왕' 김재환이었습니다.

김재환은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서울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에서 생애 처음으로 최우수선수 MVP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올 시즌 KBO리그를 취재한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 취재기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김재환은 888점 만점에 가장 많은 487점을 받았습니다.

투표는 정규시즌 종료 후 10월 15∼16일 이틀간 진행됐고, 총 111명이 참여했습니다.

KBO MVP는 규정이닝 또는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이거나 개인 부문별 순위 10위 이내의 모든 선수가 후보로 올랐습니다.

투표인단은 1위부터 5위까지 자율로 순위를 정해 투표했습니다.

김재환은 MVP 트로피와 3천300만원 상당의 기아자동차 K7을 부상으로 받았습니다.

2011년 말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2012년 1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던 김재환은 올해 리그 최고의 타자로 거듭나며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에 큰 힘을 보탰습니다.

그는 정규시즌 144경기 중 139경기를 뛰면서 타율 3할3푼4리에 44홈런 133타점 104득점의 빼어난 성적을 냈습니다.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장타율 2위(0.657), 타율 10위에 오르는 등 리그 최정상급의 타격 솜씨를 뽐냈습니다.

KBO리그 최초로 3년 연속 타율 3할-30홈런-100타점-100득점과 3년 연속 300루타도 달성했습니다.

또한 1998년 타이론 우즈의 42홈런을 넘어 전신 OB를 포함한 구단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고, 자신이 2016년에 세운 최다 타점 기록, 124개도 갈아치웠습니다.

우즈 이후 20년 만에 잠실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는 홈런왕으로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재환은 프로 출범 원년인 1982년 박철순을 시작으로 1995년 김상호, 1998년 우즈(이상 OB), 2007년 다니엘 리오스, 2016년 더스틴 니퍼트에 이어 베어스 소속의 6번째 MVP가 됐습니다.

타자로는 김상호, 우즈에 이은 역대 3번째 입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