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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지대서 응급환자 생기면…'앰뷸런스 드론'이 뜬다

<앵커>

국립공원 깊은 산속에 있는데 갑자기 심장마비 같은 위급상황이 오면 대처하기가 쉽지 않겠죠. 그래서 매년 사망사고가 이어졌는데 드론을 이용한 응급 처치 방법이 도입됐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든 북한산 국립공원, 늦가을 경치를 즐기려는 등산객들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뚝 떨어진 기온에 심장마비와 같은 응급상황도 심심찮게 발생합니다.

[마당바위 하단 100미터 지점에서 긴급환자요?]

긴급구조 상황실에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다는 가상의 신고가 접수되자 관제요원이 모니터로 사고 발생 지점을 확인합니다.

곧이어 심장 제세동기를 장착한 이른바 '구급 드론'이 사고지점을 향해 날아오릅니다.

수 킬로미터를 날아가 사고 지점에 도착한 뒤 줄에 매달린 심장 제세동기를 천천히 내립니다.

최대한 빨리 응급처치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심정지 환자를 구하기 위해 드론으로 응급구조 장비를 전달하는 겁니다.

산악지대는 구조 요원들의 빠른 접근이 쉽지 않다 보니, 국립공원에서 심정지로 숨지는 사람이 해마다 10명 안팎에 달합니다.

[조강희 과장/국립공원관리공단 : 앰뷸런스 드론을 시범 운영하여 안전사고 발생 시 언제 어디서나 탐방객을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탐방객들이 자연을 훼손하지 못하도록 순찰과 안내 방송을 하는 드론도 다음 달부터 운영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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