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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역 주점 폭행' 당사자라는 여성 "남성이 '여혐' 발언"

<앵커>

서울 이수역 근처 한 술집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과 관련해 아직 경찰 수사에는 이렇다 할 진전이 없는 상태입니다. 저희 SBS에 이번 사건 당사자라는 여성이 당시 영상이라며 한 영상을 보내왔는데요, 한쪽의 주장이긴 하지만 사건의 실체를 확인하는 과정의 일환이라는 판단 아래 이 영상을 보도하기로 했습니다.

전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수역 주점 폭행 사건의 당사자라며 한 여성이 SBS에 보내온 영상입니다.

사건 당일 여성들이 찍은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서 한 남자가 여성들에게 여성 우월주의 사이트에서 사용되는 표현을 씁니다.

[XX 달고 이것도 못해? XX 대장부.]

상대 여성을 극단적인 여성 우월주의자로 인식하고 해당 사이트에서 쓰이는 표현으로 상대를 조롱하려 했던 걸로 보입니다.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은 계단에서 여성들이 밀지 말라고 하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계단에서 밀지 말라고 했다. (이 XX들 XX이야. 야, 한 팔씩 잡아.)]

출동한 경찰에게 남성이 여성에게 발길질한 걸 인정하는 듯한 표현도 나옵니다.

[실질적으로 발로 걷어찬 건 두 명. (내가 찼다, 왜.)]

여성 측은 상대 남성들이 발로 차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면서 머리를 크게 다쳤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하지만 남성 측은 여성이 혼자 계단에서 떨어졌다고 반박했습니다.

여성 측이 제공한 영상만으로는 계단에서 어떤 일이 있어서 여성이 머리를 다치게 됐는지 정확하게 알기 어렵습니다.

계단에서 있었던 일이 모두 촬영돼 있다면 당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데 여성 측은 아직 영상을 경찰에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남녀 양측 모두를 곧 불러 조사할 계획인데 사건 당시 촬영한 영상을 제출하라고 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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