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내려라" 노란 조끼 물결…'반 마크롱'으로 확산

배재학 기자 jhbae@sbs.co.kr

작성 2018.11.18 21:06 수정 2018.11.18 21:2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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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에선 휘발유 값이 1년 새 30% 가까이 올라서 이를 반대하는 시위가 전국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기름값 인상에서 시작된 시민들의 분노가 마크롱 대통령 퇴진 운동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수많은 시민들이 고속도로 입구와 교차로 등을 봉쇄하고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운전자용 노란 안전 조끼를 입어 이른바 '노란 조끼'로 불리는 시위대는 정부의 기름값 상승에 반대해 프랑스 전역에서 행동에 나섰습니다.

지난 1년 새 휘발유는 28%, 경유는 35%가 각각 올랐기 때문입니다.

[시민 : 연료 가격 인상과 모든 세금이 우리를 화나게 합니다. 우리는 단지 살아남고 싶습니다.]

전국 2천 3백여 곳에서 28만 2천여 명이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시위가 격해지면서 여성 한 명이 차에 치어 숨졌고 200여 명이 다쳤습니다.

기름값 상승 반대로 시작한 시위는 마크롱 대통령의 정책 전반을 반대하는 마크롱 퇴진 시위로 번지고 있습니다.

노란 조끼 시위대가 샹젤리제 거리를 점거한 뒤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으로 향하다 경찰과 충돌까지 빚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이 25%까지 떨어진 데다 대규모 반정부 시위까지 이어져 마크롱은 취임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