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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오늘 한·중 정상회담…中, '상응 조치' 언급 있을까

<앵커>

APEC 정상회의 참석차 파푸아뉴기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7일) 저녁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관계 돌파구 마련 등 북핵 해법 조율에 나설 걸로 보입니다.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참석차 어제 파푸아뉴기니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첫 일정으로 피터 오닐 파푸아뉴기니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이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양자회담을 열어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 등 최근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저녁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여는데 역시 핵심 의제는 북핵 문제입니다.

중국도 북한 비핵화 진전에 따른 미국의 상응조치를 촉구하고 있어, 지난 14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때처럼 대북 제제 완화 문제가 논의될 걸로 보입니다.

특히 중국이 대북 제재 이행의 핵심 국가인 만큼 구체적인 상응 조치 수준과 내용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그제 펜스 미국 부통령이 제재 이행을 강조했던 점을 고려하면 당장 가시화되기는 어렵겠지만, 미국 역시 2차 북미 정상회담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어 회담 진행 상황에 따라 제재 국면에 변화 가능성도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고위급 회담 연기 등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관계에 돌파구 마련을 위해 중국이 역할을 다해줄 것을 요청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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