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1년 만에 무기실험 현장 찾았다…美 향한 경고?

<앵커>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근 1년 만에 신형 무기를 시험하는 곳을 찾았고 이것을 또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미국하고 대화가 진척이 없으니까 일종의 시위를 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먼저 최재영 기자 보도 보고 와서 더 분석을 해보죠.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첨단전술 무기 실험을 지도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우월하고 위력한 설계상 지표들을 모두 만족시킨 첨단전술무기시험은 성공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실험한 무기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는데, 김정일 위원장이 생전에 특별히 관심을 갖던 것이라며 '유복자 무기'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저 무기는 유복자 무기와도 같은데, 우리 장군님 생각이 더욱 간절해 진다고…]

공개된 사진도 김정은 위원장과 수행자들이 찍힌 한 장에 불과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무기시험 지도에 나선 것은 지난해 11월 '화성-15형' 미사일 발사 이후 1년 만입니다.

[성기영/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미국이) 제재 완화보다는 대북 압박의 메시지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북미 직접 대화를 촉구하는 경고성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 대한 직접 비난은 없었습니다.

군 관계자는 전략 무기가 아닌 전술 무기 실험은 대외용 무력시위가 아니라는 의도를 담고 있다며 수위조절을 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또 북한이 공식적으로 '실험'이라고 한 만큼 도발로 보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 속 장소는 신의주 인근 국방과학원 시험장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