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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룸] 책영사 52 : 비극인지 희극인지 '완벽한 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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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책영사: 책과 영화 사이]에서는 보헤미안 랩소디와 함께 극장가에서 흥행 쌍벽을 이루고 있는 영화, '완벽한 타인'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완벽한 타인'은 핸드폰 공개 게임이라는 참신한 소재를 바탕으로, 개봉 2주가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관객을 모으고 있습니다.

태수(유해진), 석호(조진웅), 준모(이서진) 그리고 영배(윤경호)는 어릴 적부터 막역하게 지내온 친구 사이입니다.

석호와 예진(김지수) 부부의 집들이를 위해 이 친구들은 그들의 부인과 함께 한자리에 모입니다.

즐겁게 시간을 보내던 와중, 예진이 뜻밖의 제안을 합니다.

핸드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지금부터 오는 통화, 문자 그리고 이메일 내용까지 모두 공유하자는 것입니다.

다들 문제가 없다는 듯 흔쾌히 예진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게임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게임의 결과는 예상과 다르게 흘러갑니다.

부부 사이에도 몰랐던 그들의 비밀이 밝혀지며 영화는 절정으로 치닫습니다.

'완벽한 타인'은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스타일과 소재로 흥미를 끕니다.

개인적인 연락을 모두 공개하자는 신박한 게임이 영화의 큰 기둥이 되고, 보여지는 공간도 다 같이 식사를 하는 테이블과 석호와 예진의 집안이 대부분이라 연극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거기에 조진웅, 유해진, 염정아, 김지수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연기는 더욱 더 큰 웃음을 줍니다.

핸드폰으로 오는 연락들이 중심인 영화이기 때문에 감독이 등장인물들의 핸드폰에도 각별한 신경을 썼다고 하는데요.

아이폰부터 갤럭시 그리고 LG까지, 다양한 브랜드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현실성을 부각합니다.

다만 영화를 보며 불편함을 느꼈다는 의견도 다수 있습니다.

'완벽한 타인'은 다양한 소재를 담고 있습니다. 불륜부터 시작해서 동성애까지 등장하기도 하죠.

그런데 영화는 결국 이 모든 것을 '비밀'이라는 하나의 단어로 묶어버립니다.

누군가는 상처를 받을 수도 있을 것들을, 비밀이라고 치부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글: 인턴 김나리, 감수: MAX, 진행: MAX, 출연: 남공, 안군, 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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