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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온 北 대표단, 자율주행차 타더니 "좋은 것 봤습네다"

<앵커>

국제회의 참석차 우리나라를 방문한 리종혁 부위원장 등 북한대표단이 오늘(15일) 경기도에서 산업시설을 둘러봤습니다. 자율주행차량에도 탑승했는데 "좋은 것 봤습니다."라며 상용화 시기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리종혁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경기도지사의 안내를 받으며 차량에 탑승합니다.

[문을 닫고 출발하겠습니다.]

국내에서 개발된 첫 자율주행차량을 체험하기 위해서입니다.

6명을 태운 차량은 운전자 없이 시속 20킬로미터 속도로 10분간 운행했습니다.

경기도 측은 스마트 차량 사업하기에 북측 여건이 좋다고 덕담했고 리 부위원장은 속도와 상용화 시기를 묻는 등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리종혁/北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 부위원장 : (소감이 어떠세요?) 마침 시험 단계니까 우리가 실험동물이 된 셈이죠. (실험동물.)]

혹시 불편했다는 뜻인지 궁금증을 낳은 탑승 소감, 리 부위원장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리종혁/北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 부위원장 : 우리도 기여 한 것이죠. 우리도 참가를 했으니까. 안전하게 운행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견지에서… (좋은 탑승이었다는 말씀이신가요?) 오늘 좋은 것 봤습니다.]

북측 대표단이 우리측 경제시설을 둘러본 건 2007년 이후 11년만입니다.

리 부위원장은 판교 테크노밸리를 둘러봤는데 이런 곳에서 기술 개발했으면 좋겠다는 말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는 답변을 아꼈습니다.

김 위원장의 연내 방남 질문에는 두 정상이 결정할 문제라며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신동환,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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