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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살인 김성수 심신미약 아냐"…동생 공범 논란 계속

<앵커>

지난달 일어난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성수에 대한 정신감정 결과가 나왔습니다. 법무부는 범행 당시 김성수는 심신미약 상태가 아니었다고 결론냈습니다.

원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피의자 김성수의 가족은 사건 직후 경찰에 정신과 치료기록을 제출했습니다.

김성수가 우울증 등 정신 질환을 앓은 전력이 있으니 참작해 달라는 취지였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또 심신미약 감형이냐'며 감형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고 110만 명 넘는 사람들이 동의했습니다.

지난달 22일부터 김성수에 대해 정신 감정을 한 법무부는 '김성수가 심신미약 상태에 있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심신미약이 인정되면 형량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 수 있지만, 이번 감정 결과에 따라 김성수는 감형을 받기 어려워졌습니다.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던 김성수 동생도 공범이라는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자 유족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동생도 살인의 공범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호인/유족 측 변호인 : 이렇게 (흉기로 추정되는 것을) 휘두르는 장면부터 김성수의 동생이 피해자를 뒤에서 잡습니다. 실행의 착수 이후 적극적으로 범행에 가담한 살인죄의 공범 혐의를 적용해서 검찰에 송치해야 합니다.]

그러나 경찰은 CCTV 분석 결과 김성수가 피해자를 쓰러뜨린 뒤부터 흉기를 사용했는데 동생은 흉기가 등장한 뒤로는 형을 적극적으로 말려 살인의 공범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경찰은 김성수가 흉기를 들지 않고 폭행할 때 피해자를 뒤에서 잡은 동생에게 공동 폭행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신동환,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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