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수석대표 "브렉시트 협상 결정적 진전"…서명절차 곧 착수

유럽연합을 대표해 영국의 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 협상을 이끌어온 미셸 바르니에 EU 측 수석대표는 양측 간에 협상을 타결지을 수 있는 결정적인 진전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영국 내각은 어젯밤 마라톤 회의 끝에 EU 측과 합의한 브렉시트 협상 합의문 초안을 지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서 영국을 제외한 27개 EU 회원국 정상들은 바르니에 수석대표가 협상에서 결정적인 진전이 있다고 보고하면 임시 정상회의를 열어 브렉시트 협상을 마무리 짓는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EU는 조만간 임시 정상회의를 열고 영국과 합의한 브렉시트 협상 합의문 초안에 대해 논의하고 서명 여부를 결정하는 등 브렉시트 협상 합의문 서명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관련해,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바르니에 수석대표는 오늘 벨기에 브뤼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투스크 의장은 서명 여부를 결정할 임시 EU 정상회의 일정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EU 관리들은 이르면 오는 25일쯤 임시 EU 정상회의가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