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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조원태 학위 취소는 부당"…'이유 모를' 소송전

<앵커>

인하대학교가 교육부를 상대로 소송을 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대주주인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 졸업에 문제가 있으니 학위를 취소하라는 교육부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겁니다.

노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교육부는 지난 7월 대한항공 사장인 조원태 씨의 인하대 편입과 졸업 과정을 조사한 결과 문제가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1998년 미국 2년제 대학에서 인하대로 편입하면서 이수학점 등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겁니다.

또 2003년 인하대를 졸업할 때도 학위 취득에 필요한 학점을 다 따지 못했다며 학위를 취소하라고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인하대가 반발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 : 지난 7~8월 무렵에 이제 저희(교육부)한테 이의가 들어 왔고요. (이의신청) 검토해서 9월쯤 저희가 기각을 했습니다.]

이의신청마저 기각되자 지난달 10일 이번에는 인하대 학교 법인인 정석인하학원이 행정소송을 냈습니다.

SBS가 학교법인을 찾아가 소송을 제기한 이유를 물었지만, 대답을 들을 수는 없었습니다.

다만, 이미 1998년 감사에서 문제를 지적하고도 학위 취소 처분은 내리지 않았는데 교육부가 뒤늦게 학위를 취소하라고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최근 조사에서 추가적인 사실이 드러나 학위 취소처분을 내린 것이라며 소송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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