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딱] 청담동 주식 부자, 벌금 안 내면 시급 225만 원짜리 '황제노역'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오늘(14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한때 '청담동 주식 부자'라고 불렸던 이희진 씨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텐데, 지금 교도소에 있죠. 그런데 일당 1천800만 원짜리 '황제 노역'을 할 수도 있다고 알려져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증권방송 등을 통해 허위과장 정보를 내세워 투자자들에게 수백억 원대 피해를 입힌 이희진 씨, 지난달 26일 징역 5년과 벌금 200억 원, 추징금 130억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씨가 200억 원의 벌금을 내지 않게 되면 3년간 노역을 하는 것으로 형벌이 바뀐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인데요, 일당으로 환산하면 하루에 1천800만 원짜리 '황제 노역'이 되는 셈입니다.

검찰은 이 씨가 범죄수익을 빼돌리지 못하도록 부동산과 고급외제차 등 재산을 압류했습니다.

하지만 이 씨 명의의 청담동 300억 원대 건물은 은행과 개인들에게 전액 근저당이 설정돼 있고, 수억 원대 외제 차들도 1대를 제외하고는 법인 소유이거나 리스여서 정작 검찰이 추징한 이 씨의 재산은 10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심지어 130억 원의 추징금은 노역으로 바꿀 수도 없다고 하는데, 이 씨가 '배 째라는 식'으로 나오면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이 씨는 항소심을 위해서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벌금 낼 돈은 없다면서 과연 그 거액의 변호인 수임료는 어디서 난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앵커>

제가 잠깐 계산해 보니까 8시간 근무하면 1시간에 225만 원 시급이 그렇게 되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자동차로 음식을 주문하고 받는 드라이브 스루, 많이들 이용하시는데 울산에 있는 한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 손님이 직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영상인데요, 글을 올린 사람은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하려고 대기하던 중 앞차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에서는 SUV 운전자가 맥도날드 직원과 잠시 대화를 나누는 것 같더니 이내 주문받은 음식을 직원에게 내던집니다.

글 작성자는 해당 직원이 울고 있었다고 말하며 앞차 운전자의 도를 넘은 행동에 분노하는 글을 적었습니다. 또 이 상황을 신고하고 싶다면서 촬영된 영상을 해당 직원이나 매니저에게 전달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이후 해당 매장에 확인한 결과 "주문한 음식이 잘못 나와서 이런 일이 있었던 것 같다."는 매장 매니저 말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영상이 공개된 뒤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댓글이 달리면서 해당 운전자에 대한 성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음식을 직원에게 던진 그 운전자 과연 마음이 편했을까요? 무슨 상황이 됐건 서로를 존중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음식을 던질 수 있는 건 사람이나 동물, 식물 어떤 것도 안 되지 않겠습니까? 사람한테 던지면 안 되죠.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어제 서울 서초구청 앞이 굉장히 시끄러웠습니다. 그 이유가 다름 아닌 토끼 때문이었습니다. 구청 앞에 모인 사람들은 동물보호를 위한 NGO 단체들과 구민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서래마을 몽마르뜨 공원 내 토끼를 구청이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서래마을 몽마르뜨 공원에 버려진 토끼들이 늘어났고, 토끼들이 번식해서 개체 수가 급증했는데도 구청이 손을 놓고 있다"는 것입니다.

동물단체와 시민들은 이미 다 자란 토끼 40마리와 새끼 토끼 65마리를 포획했고, 현재 공원에 있는 토끼가 3마리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토끼는 개체 수가 많으면 영역싸움을 하다가 다치기도 하고요. 배설물로 인한 위생과 질병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서초구청에 대책을 촉구했지만 '논의 중'이란 답변만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개체 수 조절을 위해서 토끼를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했을 때는 구청이 협의 없이 했다고 항의했고 중성화 수술을 마친 토끼를 공원 내 방사하려고 했더니 '방사 허가증'이 없다며 막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도심 속 공원 시민들의 안식처인 만큼 관할 구청의 적절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