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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 포에 끝내기 아치까지…올해 가을야구는 '홈런 드라마'

<앵커>

올 시즌 KBO리그가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가을야구에서는 짜릿한 홈런 드라마가 유난히 많이 연출돼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9회 5점 차를 극복한 박병호의 기적 같은 동점 홈런, 한 점 뒤진 연장 10회 SK 김강민의 동점 홈런과 한동민의 끝내기 아치까지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펼쳐진 믿을 수 없는 '홈런 드라마'는 가을 야구의 완결편 한국시리즈에서는 더 극적이었습니다.

플레이오프를 끝낸 한동민이 또다시 홈런으로 한국시리즈의 문을 열었고 SK 베테랑 박정권은 호쾌한 한 방으로 '가을 사나이'의 건재를 알렸습니다.

SK 이재원이 번트 자세에서 휘둘러 담장을 넘기는 괴력을 발휘하자 두산 정수빈은 '몽당연필' 같은 짧은 방망이로 누구도 예상치 못한 아치를 쏘아 올렸습니다.

[정우영/SBS 캐스터 : 가장 짧게 잡은 배트로 이 경기의 역전을 만들어 냅니다. 정수빈의 투런 홈런!]

시리즈 내내 부진했던 SK 최정이 9회 투아웃에서 날린 동점 홈런에 드라마가 클라이맥스로 향하자 한동민이 우승을 확정 짓는 결승 솔로 아치를 그려 시리즈의 처음과 끝을 장식했습니다.

올 시즌 최다 홈런 팀인 거포 군단 SK가 포스트시즌에는 '스몰 볼'이라는 통념을 깨고 8년 만에 정상에 우뚝 서는 순간이었습니다.

고비마다 반전을 연출한 역대급 홈런 드라마에 팬들은 가을 야구의 진수를 만끽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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