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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물류창고 기계 '끼임 사고'…하청업체 직원 중태

<앵커>

물류창고에서 일하던 40대 노동자가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중태입니다. 삼성물산 재하청업체 직원인데, 회사 안전 관리에 문제가 있었는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119구조대원들이 심정지 상태에 빠진 노동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모습입니다.

오늘(13일) 오전 11시 반쯤 서울 금천구의 삼성물산 물류 창고에서 42살 문 모 씨가 물품 운반용 기계에 끼였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 8분 뒤 도착한 구급대가 문 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가족들은 사실상 뇌사 상태라고 말합니다.

[부상 작업자 부인 : 아이가 7살인데 그 아이는 어떡해요. 우리 남편이 왜 저기 누워 있는지조차 실감이 안 나요.]

삼성물산의 재하청 업체 직원인 문 씨는 의류 입·출고 업무를 담당해왔습니다.

사고는 이곳 삼성물산 건물 2층 물류창고에서 발생했습니다.

부상을 당한 하청업체 직원은 당시 물류를 운반하던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업체 직원 : 기계가 걸렸을 때 전기 스위치를 누르고 들어가서 박스를 빼는 과정에서 사고가 생긴 것으로….]

재하청 업체와 삼성물산에서는 경찰에 사고 발생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사고 발생 5시간 뒤 소방의 공조 요청을 통해 사고 발생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경찰은 작업 현장 관리자 등을 불러 안전 관리에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장현기, 화면제공 : 구로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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