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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속인 北, 트럼프는 알고도 묵인"…파장 키운 美 언론

<앵커>

그럼 워싱턴 연결해서 그곳에서는 이게 지금 어떤 신호로 해석이 되는지 또 한 번 얘기를 들어보죠.

손석민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들으셨다시피 한국에서는 미국 정부가 압박용으로 흘린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워싱턴에서 취재한 것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런 정보를 일반인이 접할 수 없다는 건 분명합니다.

그런데 트럼프 행정부가 흘린 건지는 조금 따져볼 구석이 있습니다.

미국 언론 보도를 보면 북한이 미국을 속이고 있다와 비슷한 빈도로 트럼프가 오판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거든요.

대북 압박 목적이라면 추가 제재라든지 다른 방식도 있을 텐데 성공한 정상회담이라는 자화자찬이 뒤흔들릴 얘기를 흘렸는지는 의문입니다.

대북 강경파라는 볼턴 국가 안보 회의 보좌관이 오늘(13일) 기자들에게 2차 정상회담 준비는 마친 상태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정부 안에 다른 쪽에서 이런 정보를 흘린 건지, 다른 생각을 좀 해봐야 하는 건가요.

<기자>

시작은 연구소 보고서인데, 파장은 트럼프에 비판적인 주류 언론이 키우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워싱턴 포스트, CNN까지 가세해 북한이 미국을 속여왔고, 트럼프 대통령도 알면서 묵인해왔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리고 기사에 빠지지 않는 게 하원 다수당이 된 민주당의 목소리입니다.

미 하원 군사위 간사인 민주당 스미스 의원은 무모한 행정부를 억제하고 감시하는 게 의회의 임무라고 했습니다.

북미 협상을 철저히 검증해 트럼프의 독주를 견제하겠다는 건데 정치 쟁점화 의도도 엿보입니다.

<앵커>

공화당 성향 싱크탱크가 얘기를 던졌는데, 반트럼프 쪽 언론과 민주당이 얘기를 키우고 있다, 어쨌든 간에 대화에 도움 되지 않는 분위기인 것 같아요.

<기자>

네, 지난주에 북미 고위급 회담이 무산됐죠, 전후로 북한의 미국에 대한 비난이 잦아지고 있고 여기에 펜스 부통령은 아시아 순방길에서 대북 압박을 계속하겠다고 맞받아쳤습니다.

먼저 양보는 없다는 행정부 내부의 강경 기류에 의회까지 목소리를 내면서 북미 협상 속도가 늦춰질 거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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